상단여백
HOME 아파트 모범단지
아파트 층간소음에 윗층 찾아가 노부부에 흉기..1명 사망

전국아파트신문 염지은기자=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때문으로 보이는 살인 사건이 또 발생했다.

2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 하남시 신장동의 ㅇ아파트 23층에 사는 장아무개(67)씨 부부가 아래층에 사는 30대 남성 김아무개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장씨의 부인(65)이 숨졌다. 장씨는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팔과 옆구리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김씨가 아파트 위층 소음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김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수배하는 한편 주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등 김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에서 김씨가 평소 장씨 부부와 층간소음 문제를 놓고 다툼이 잦았던 것을 확인했다.

한 주민은 "주말마다 장씨 부부 집으로 손주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그때마다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아파트에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범행 직전 김씨는 장씨 부부와 별다른 다툼은 없었지만,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흉기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ㅇ아파트는 2004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594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시행사는 하남도시개발공사다.

한편, 지난해 7월에도 부천 원미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40대가 아래층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일이 있었다.  9월에는 대구에서 "층간소음을 견디지 못하겠다"며 한 50대 남성이 집안에 설치된 가스 밸브를 열어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발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층간소음 진단 요청은 3년 전 3200여 건에서 지난해 40% 넘게 증가해 4700여건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조사(2013년 11월 7~22일, 국민 3040명)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의 93%는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응답자의 54%(주거형태 구분없음)는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과 다툰 경험이 있다. 층간소음의 원인 대부분은 아이들이 뛰는 소리로 약 72%를 차지했다.

층간소음으로 분쟁이 생기면 관리사무소나 층간소음센터 등 제3자에게 중재를 요청해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국가소음정보 시스템( www.noiseinfo.or.kr)이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염지은 기자  senajy7@naver.com

<저작권자 © 전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지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