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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들여 엘리베이터 고쳤는데…갇히고 출렁이고현대엘리베이터 9개월동안 92차례 고장…입주민 “특별감사 신청”

전국아파트신문 염지은기자=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6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승강기를 전면 리모델링했는데도 사람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등 고장이 계속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 효성 현대4차 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6억3690만원을 들여 아파트 5개동에 17대의 엘리베이터 부품을 대폭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공사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9개월 동안  92차례에 걸쳐 고장과 조정작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내용은 운행중 진동 및 소음 발생, 출렁거림, 문 닫힘 불가, 레일 이물질, 홀도어 끼임 현상, 정상상태에서 점검중 신호 등이다. 주민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사례도 3차례 발생했다.

1995년 사용 승인된 이 아파트는 5개동 91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시공·시행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사 김 모씨는 “안전 문제로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승강기를 타기를 꺼려하는 등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전 입대의가 승강기를 완전 새 제품으로 교체 공사를 한 줄 알고 있었는데 부품 교체만 했다. 현대 측이 70% 부품을 교체했다고 하는데 잦은 고장이 있어 정품 부품 사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3년으로 약정된 하자보수 요청을 할 게 아니라 부실공사로 손해배상소송을 해야할 문제다. 3년 후에 망가지면 또 돈이 들어간다”며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시청이나 구청에 부실공사 신고를 하고 특별감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고장은 났었지만 보수업체에서 관리하는 내용에는 큰 고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사를 직접 한 현대측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서도 엘리베이터 고장은 이 정도는 발생한다"며 "이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 뒤 90여 차례 고장이 발생했다는 것도 승강기가 총 17대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고장 빈도는 극히 낮은 것이며, 실질적인 내용도 고장이 아니라 조정작업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력량이 급증하는 여름이면 엘리베이터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진다.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56만6980여개, 공동주택에 53%인 29만9407대가 설치됐다. 승강기 고장접수 건수는 전체 1323건중 공동주택에서 66%인 876건이 접수됐다. 중대사고건수는 부상자 57명, 사망 15명이었으며 이중 공동주택 중대사고건수는 부상자 13명, 사망 9명을 기록했다.

염지은 기자  senajy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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