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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엥~ 여름 모기 극성에 피부는 괴롭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써 전국에는 모기가 옮기는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금처럼 온도가 높고 습한 여름은 모기들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다. 장마 뒤에 생긴 많은 웅덩이와 높은 기온이 모기가 태어나고 자라는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이다. 모기에 물리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움증에 시달린다. 이런 가려움증은거무스름한 흉터를 남기기 일쑤다. 곧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이 때, 어떻게 하면 피부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을까?

■ 가려움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거무스름한 흉터 

모기에게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가려움증은 모기에게 물리고 난후 인체에서 만들어내는 면역체계로 인해 생긴다. 모기는 우리 피부에 관을 꽂고 혈액을 빨아들인다. 그러나 사람의 피는 혈관을 빠져나가면 응고되려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모기는 혈액을 빨아들임과 동시에 응고를 방지하는 성분을 분비하게 된다.

이 성분이 몸의 방어 작용을 가동시켜 히스타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한다. 이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증과 부어는 것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으면 주위의 멀쩡한 조직들을 자극하게 되고, 히스타민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터뜨리게 된다. 그래서 더 가려워지는데 이때 마구 긁으면 염증이나 물집이 생긴다. 이 상태에서 처치를 잘못하면 거무스름한 흉터가 남게 된다. 주로 다른 부위보다 건조한 팔이나 다리에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흉터가 남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색소침착에 의한 것과 헤모시데린 침착에 의한 것이 그것이다. 가장 흔한 것은 색소침착에 의한 것이다.

긁어서 생긴 흉터에 자외선이 닿으면 일반 피부보다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된다. 일반 피부보다 더 많은 멜라닌이 생성돼 색소침착이 생기기 쉽다. 이 경우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흐려지다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드물게 70~80% 정도만 흐려지고 약하게 자국이 남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헤모시데린 침착이다. 헤모시데린이란 적혈구에 함유돼 있는 철분의 성분이다. 멜라닌과 마찬가지로 갈색을 띤다. 모기 물린 상처를 심하게 긁으면 혈관벽이 약해지게 된다.

이 때 혈액 속의 헤모시데린이 피부 조직에 스며들어 거무스름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 이 흉터는 색소침착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 모기에 물린 흉터 6개월 이상 지속될 땐 전문적인 치료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우선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모기는 후각과 열감으로 사람을 찾는다. 특히 모기가 좋아하는 것은 암모니아 냄새와 이산화탄소다. 따라서 자주 씻어 땀 냄새와 발 냄새 등을 없애도록 한다. 향수나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샤워를 해 체열을 낮추는 것도 모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날이 어두워지면 방충망과 모기장을 이용해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모기는 집안에 불이 켜지면 밝은 불빛이 있는 곳으로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불을 켜기 전에 창문을 닫고 방충망이 제대로 닫혀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기를 물리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것이 모기향이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모기향 대신 오렌지나 레몬 껍질을 이용할 수 있다. 바싹 말린 오렌지 껍질이나 레몬 껍질을 모아 불을 붙이면 살충 효과로 모기가 가까이 오지 못한다. 자기 전에 팔이나 다리에 레몬즙을 발라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모기에 물린 뒤에는 긁지 말아야 한다. 긁게 되면 염증이 증폭돼 물린 자리가 부어오르면서 더욱 가려워지게 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모기 물린 곳을 긁게 되어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또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간혹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하는 것이 좋다. 침에 들어있는 세균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물린 부위를 찬물에 깨끗이 씻고 물파스 등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파스에는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가 첨가돼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얼음찜질을 하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이런 조치 후에도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계속 긁게 되면 진물이 나게 된다. 이때에는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연고를 바르고 거즈나 밴드를 붙여 긁는 것을 막는다”고 조언했다. 모기 물린 곳을 긁어서 생긴 상처가 6개월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헤모시데린 침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이상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헤모시데린 침착은 레이저를 이용해 없애는데 1~3회 정도 받으면 흉터가 옅어진다. 도움말=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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