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관광/레저
〈라라랜드〉의 실사판, 여수 밤바다와 순천이 미쳤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로 시작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는 한 치도 거짓 없는 사실이다.
‘시달’이라 불리는 여수 밤바다 시티투어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에 참여하면 여수는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으로 변신한다. 
빅오쇼와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선보이는 밤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여수가 밤바다와 도시 야경으로 매혹한다면, 순천은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자연의 위대함을 뽐낸다. 
특히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가 품은 일몰이나 갈대 사이로 지는 석양은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힐링을 선물한다.

■ 흰고래 벨루가를 만나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 바닷속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제격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주요 전시실은 3~4층에 있다. 
3층 전시실은 아쿠아포리스트, 오션라이프, 마린라이프다. 가운데 원형 광장을 통해 다음 전시실로 옮겨 간다. 아쿠아포리스트에서는 가벼운 몸풀기로 닥터피시, 젤리피시, 푸른바다거북 등을 만난다. 
호기심을 자극할 수중 풍경은 오션라이프와 마린라이프에 많다. 
오션라이프는 거대 스크린을 연상케 하는 메인 수조와 여수의 바다, 샌드타이거샤크 수조, 터널 수조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바닷속에 있는 듯해 사진 찍기 좋다. 메인 수조에서는 아쿠아 판타지 쇼와 오션라이프 만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간에 맞춰 이동하면 훨씬 흥미롭고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마린라이프는 3층과 4층에 있다. 
3층에는 라쿤, 펭귄, 바다사자, 벨루가 등 시선을 끄는 바다 생물이 가득하다. 최고 스타는 역시 흰고래 벨루가다. 3층에서 헤엄치는 벨루가를 볼 수 있고, 4층에서는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벨루가가 좀 더 또렷하다. 
하루 세 차례 벨루가 생태 설명회 시간에 찾으면 더 유익하다.

■ 여수세계박람회 바다 위를 날다, 스카이플라이
아쿠아플라넷 여수 앞에서 바다 위를 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명물인 공중 하강 체험 시설 스카이플라이다. 
짚라인, 짚트랙, 플라잉폭스 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여수에는 스카이플라이가 있다. 
로프 하나에 의지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경험이다.스카이플라이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사이 바다를 오간다. 출발할 때 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이 보이고 돌아올 때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종고산이 눈에 가득 찬다. 

엑스포해양공원을 가로지르는 구간이라 공중에서 공원 한가운데를 내달리는 느낌이다. 안전 정비를 착용하고 로프에 의지해 하강하는데, 다른 짚라인에 비해 높지 않고 구간이 짧은 편이다. 짚라인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36개월 이하 아이는 부모와 동승 체험도 가능하다. 몸무게 10~100kg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좀 더 편리하다.

■ 1004m 골목 걷기, 고소동벽화마을
통영에 동피랑마을이 있고 부산에 감천문화마을이 있다면, 여수에는 고소동벽화마을이 있다. 
아직 골목 정서가 풋풋해서 친근하다. 골목을 들어가고 나올 때 보이는 바다 풍경 역시 뒤지지 않는다.

고소동벽화마을은 진남관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진남관에서 동문로를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건너 고소2길로 접어들면 고소동벽화마을로 향한다. 산책은 보통 고갯마루 오포대와 골목을 돌아보고 여수해양공원까지 이어진다. 진남관에서 고소동벽화마을을 지나 여수해양공원까지 거리가 1004m라 ‘천사벽화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골목은 8개 주제로 벽화를 조성했는데, 골목이나 바다,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보면 더 흥미롭다. 
장군이 군령을 내리던 고소대에는 장군의 승리를 기린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보물 571호)와 노량해전에서 죽음을 슬퍼해 부하들이 세운 타루비(보물 1288호) 등이 있다. 

야경도 숨은 보물이다. 
여수 시민은 오히려 밤 산책을 즐긴다. 전망 쉼터에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여수 시가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최고 스타는? 여러 명소가 있겠지만 빅오쇼를 꼽는 이가 많다. 
빅오쇼는 텅 빈 원 스크린 디오(The-O) 안에 펼쳐지는 입체 영상으로, 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공연이다. 규모도 굉장하다. 디오는 높이 47m, 면적 660㎡로 세계 최고 스크린(CGV 영등포 스타리움관)의 1.5배가 넘는다. 
여기에 10m 간격으로 설치된 120m 해상 분수 3열, 빔 프로젝터 14대, 레이저 4대가 힘을 합쳐 입체 영상과 분수 쇼를 연출한다. 쇼는 두 가지다. 하나쇼는 여수에 사는 소녀 '하나'가 바다의 정령들과 떠나는 시간 여행이다. 인류와 함께한 바다의 미래를 보고 그 가치를 되새기자는 이야기다. 환상의 이미지가 눈앞에 보이지만, 인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뭉키쇼는 여수의 특산물 문어와 주꾸미에서 착안한 캐릭터 '뭉키'가 주인공이다. 
목소리는 노홍철 씨가 맡아 특유의 익살스런 분위기를 만든다. 다리가 8개인 뭉키의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공연 시간은 계절마다 다른데, 10~11월은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오후 7시에 해상분수쇼가 있고, 오후 7시 10분부터 본 공연인 하나쇼와 뭉키쇼가 차례로 시작된다. 
쇼가 끝나면 가벼운 촬영도 가능하다. 예매는 공연 2주 전부터 당일 오후 3시까지다.

■ 버스커, 2층 버스, 판타지아,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여수의 야간 시티투어 ‘낭만버스-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요즘 가장 핫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운행을 시작했다. 
긴 이름을 줄여서 ‘시달'이라고도 부른다. 시티투어에 연극 공연과 이벤트, 버스킹을 접목해 종전 시티투어와 완전히 다르며, 그 자체로 완성된 여행 프로그램이다. 승객은 오픈탑 버스의 2층을 이용해 공연과 여수 야경을 감상한다.
우선 이순신광장에 오후 7시 30분까지 집결해 출발한다. 코스는 여수 야경 명소인 히든베이호텔, 소호동동다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이다. 버스에서 내리는 시간은 소호동동다리에서 20~30분이 고작이다. 
그사이 버스에서는 여수의 역사와 설화를 접목한 연극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과 함께하는 버스 안 마당극 버전이다. 웃고 즐기다 보면 소호동동다리다. 준비된 커피나 차 등을 받아 들고 소호동동다리 야경과 버스킹을 감상한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금·토요일과 공휴일 오후에 운행하고, 나머지 요일은 종전 야간 시티투어를 운행한다. 

■ 일출과 바다 전망의 끝판왕, 향일암

향일암으로 가려면 임포리사무소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야 한다. 길 양쪽으로 갓김치를 파는 가게가 많다. 갓김치 시식은 향일암 여행의 소소한 재미다. 매표소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계단을 오른다. 
깊고 그윽한 숲과 입을 막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귀여운(!) 불상이 땀을 식혀준다. 중간 쉼터 전망대나 찻집에서 보는 여수와 인근 남해군의 바다 풍경이 장관이다.관음전에 다다르기 전에는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난 좁은 석문을 지난다. 
향일암에는 돌거북이 많은데, 금오산이 경전을 진 거북을 닮았기 때문이다. 물론 경전에 해당하는 부분이 향일암이다. 이곳 해돋이가 전국에 소문났는데, 해넘이도 같이 볼 수 있다. 향일암은 언제 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하늘을 날며 여수를 바라보다, 여수해상케이블카

드론으로 촬영한 장면처럼 하늘에서 본 여수 풍경이 궁금하다면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자. ‘바다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로는 놀아정류장(돌산공원)과 해야정류장(자산공원) 사이 1.5km를 잇는다. 
어느 방향에서나 승차가 가능하며, 편도 약 13분 걸린다.  
낮 시간이나 일몰 때까지는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추천한다. 해가 진 뒤에는 일반 캐빈도 큰 차이가 없다. 현장 예약만 가능하고, 비가 와도 운행한다. 

■ 10월 한정판 여행의 진수,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 갈대숲은 10월 달력에 자주 등장한다. 
갈대가 푸른 계절도 좋지만, 갈대꽃이 피는 가을이 진수다. 용산전망대 일몰도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근래에는 연인들의 SNS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갈대숲 산책로에서 저마다 포즈를 취하는 연인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습지는 갈대숲이나 용산전망대 외에도 순천만자연생태관, 순천만역사관, 자연의소리체험관 등 볼거리가 많다. 

<한국관광공사>

전국아파트신문  jkaptnews@naver.com

<저작권자 © 전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아파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