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정책/지자체
초고층 건물 화재발생시 속수무책제연설비 제대로 작동 안돼 대형참사 우려
경기 화성시 반송동 동탄메타폴리스 화재

 

최근 건축물들이 초고층화 되고 화재가 자주 발생하면서 소방안전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고층 건축물 화재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7월까지 초고층 건물에서 4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 화재로 인명피해는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85억6000만원에 달했다.

시도별로 부산이 지난 4년간 초고층 건물에서 1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인천 12건, 경기 9건, 서울과 대전이 각각 5건 발생했다. 부산의 경우 2014년 2건에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건, 올해 7월까지 7건의 화재가 발생해 증가세를 보였다. 
초고층 건물에서 매년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장비는 전무하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소방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차는 28층(70M)까지만 접근 가능하며 서울, 부산이 각각 1대씩만 보유하고 있다. 435종의 고가사다리차 중에서 22층 이하(55M)까지 접근하는 것이 16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11층(28M)까지 접근하는 것이 126대이다. 결국 초고층건물 화재 발생시 자체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소방시설과 피난층을 포함한 피난설비에 생명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별피난계단은 『건축법 시행령』 제35조제2항 및 제3항에서 건축물의 11층 이상(공동주택의 경우 16층 이상) 또는 지하 3층 이하의 층에 적용대상을 규정하고 있다. 
특별피난계단은 피난층 또는 지상으로 통하는 직통계단으로 설치하여야 하며,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 제2항 제3호’에서 그 구조를 규정하고 있다.
특별피난계단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피난자를 1층 또는 피난층까지 안전하게 수직 이동할 수 있도록 한 피난 통로다.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독가스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장치가 “제연설비”이다. 건축물에 설치되는 제연설비에는 필수적으로 ‘자동차압ㆍ과압조절형 급기댐퍼’가 설치된다. 
이 댐퍼는 방호 공간에 바람을 불어 넣어 화재 발생 구역으로부터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화재 시 피난로가 연기로 오염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설비다. 만약 이 댐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제연설비는 설치하나 마나인 셈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제연설비에 있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장치는 2007년 법개정으로 고층건물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과 부속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제연구역의 차압은 제연구역의 출입문 등 모든 개구부가 닫혀있다는 조건하에 형성되는 압력이다. 
만약 제연공간의 출입문 등 개구부가 항상 열리지 않고 닫혀만 있다면, 제연구역에 대한 급기는 차압에 필요한 공기의 양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제연구역은 화재 시 피난경로이므로 거주자(재실자)들의 출입이 반복되고, 아울러 출입문의 일시개방은 반복되게 된다. 이와 같이 출입문의 일시적인 개방에 따라 제연구역의 차압은 순간적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제연구역의 차압 유지를 위해 급기 되는 공기와 또 다른 제연구역으로부터 누설되는 공기는 해당 제연구역으로 혼입되어 열려진 출입문을 통해 모두 옥내로 유입되게 된다. 
공기가 옥내로 유입될 때 약간의 풍속을 갖게 되고, 그 풍속이 어느 적정한 크기 이상이 되지 않으면 옥내의 연기가 제연구역으로 침투하게 된다.

출입문이 항상 고정·개방되었을 때 풍속 3〜4 m/s가 되어야 연기침투를 유효하게 막을 수 있고, 출입문이 일시 개방되는 경우에는 옥내의 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대체로 0.5〜0.75 m/s의 풍속으로 연기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풍속을 방연풍속이라고 한다. 제연구역이 안정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첫째, 출입문이 닫혀 있을 때는 차압형성에 필요한 공기량만 급기되어야 하고, 둘째, 출입문이 일시 개방될 때는 보충량 만큼 급기량이 증가되어야 한다. 

열렸던 출입문이 자동폐쇄장치에 의해 곧바로 닫히게 되더라도 제연구역은 항상 기준 차압(최소 차압 40 Pa과 최대 차압 110 N)이 유지되어야 한다. 
제연구역에는 사람이 출입할 때마다 방연풍속과 차압형성이 반복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재실자(또는 거주자)의 피난에 의해 제연구역 출입문의 일시적인 개방으로 제연구역에는 방연풍속을 가진 보충량 공기가 공급되고, 이 공기에 의해 제연구역에는 최대 차압인 110 N을 초과하는 과압이 형성되어 피난 시 출입문을 개방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연구역에는 과압이 형성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제4호에 규정한 것처럼 110 N을 초과 할 경우, 과압 과잉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조절이 필요하다. 

재실자(또는 거주자)의 피난에 따른 제연구역 출입문의 일시적인 개방으로 제연구역에 공급되는 보충량의 공기는 출입문이 닫힐 때까지 제연구역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출입문이 닫히는 순간 제연구역은 화재안전기준 501A 제6조 제2항의 규정 차압 상한계인 110 N을 넘어, 출입문이 닫히지 않기 때문에 화재안전기준 501A 제11조의 과압 방지조치로 과압 배출장치인 플랩댐퍼를 설치하라는 것이다. 

단, 제연구역에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를 설치하였을 경우에는 이 댐퍼가 과압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에 화재안전기준 501A 제11조에 따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의 누기율이 제조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설계 시 급기댐퍼의 누기량을 제조사별로 정확하게 반영하여 설계를 하여야 과압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설계자는 필요 시 플랩댐퍼를 추가하는 등의 과압 방지조치를 하여야 한다.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의 누설량은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국민안전처 고시)” 제5조의2(누설량 시험)은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의 기준에 따라 제조자가 제시한 성능을 소방산업기술원이 검사기준에 의하여 샘플링검사가 아닌 전수검사를 하고, 설계자는 부속실의 과압여부 판단을 자동차압·과압조절형 급기댐퍼” 제조사의 누설량 성능을 적용하여 부속실의 과압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감리자는 건축물 완공 시 국민안전에 적합하게 기능 및 성능이 적정수준이 아닌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여야 할 것이며 허위 점검시에는 책임소재를 명백히 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듯 화재발생시 안전을 책임질 제연설비는 소방시설관리사에 의해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및 부속실의 제연설비 성능시험조사표에 따라 1년에 2회 차압과 방연풍속까지 측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관리사들이 단독점검을 통하여 현장에서는 형식적인 검사와 점검만 이뤄지고 있고, 댐퍼가 설치된 곳에는 기름먼지가 쌓여있어 스파크라도튄다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협회에 따르면 실제로 측정자체를 하지 않는다고 해 입주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자가 점검시 감리보고서와 동일하게 성능 및 기능을 점검한 후 소방서에 보고하여야 화재시 연기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으며 소방시설물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물로 인식되고 믿음에 대한 시설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댐퍼에 사용하는 철판은 두께 1.5㎜ 이상의 열간압연 연강판(KS D 3501)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내식성 및 내열성이 있는 것으로 제작하도록 되어있지만 현장에 시공된 것은 알루미늄이 대부분으로 확인되고 있다.제연구역에는 사람이 출입할 때마다 방연풍속과 차압형성이 반복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먼저 열린 층만 작동되고 나머지 층은 작동되지 않는다고 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대구소재 모 고층아파트 제연설비를 확인한 결과 댐퍼가 작동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 설치된 모든 설비가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갑)에서 제연설비 현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제 건축물에 설치된 제연댐퍼 근처에서 무전기를 사용할 경우 차압이 오르락내리락 오작동을 일으키고 댐퍼가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등 오류를 범해 성능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제연댐퍼 개방을 위한 힘이 송풍기의 풍량을 이기지 못해 댐퍼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는 문제도 현장점검에서 여지없이 드러나 댐퍼의 기능과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소방시설이 전자파에 영향을 받아 오작동 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전자파 영향에 대한 기준 부실 혹은 제품의 불량 여부 등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계사, 감리사, 시공사, 소방청관계자 등은 고층건물 제연설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의 상승을 우려하여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연설비의 문제점은 세월호참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빠른 시일내에 완벽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원년 편집국장  kwnlife@hanmail.net

<저작권자 © 전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년 편집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