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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마나한 제연설비, 화재가 나지 않기만 바라야 하는가?

소방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거짓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렇듯 소방당국이 늑대소년이 되어버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기술을 말로만 시정하고 단 한 차례도 실험하지 않는다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화재 시 피난로에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여 입주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게 하는 제연설비가 무전기에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소방관 소화활동 시 화재현장과 지휘소와의 통신은 매우중요하며 통신수단으로 무전기를 사용한다.  
이처럼 중요한 제연설비가 무전기 교신에도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리 소방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제연설비는 화재 시 입주자가 연기로부터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소방관이 소화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제연설비가 설치목적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기능이 몇 가지 있으며 이를 화재안전기준에 명문화하여 법제화 하고 있다. 

제연설비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알아 보기위해 과연 법에 명시된 대로 화재 층은 물론 비화재 층의 차압이 확보되어 화재 시 연기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 송풍기에서 가장 먼 층에서 방연풍속이 확보되는지, 관리소나 방재실에서 제연시설물 이상여부를 항상 관찰하여 정상작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입주자의 안전 피난에 매우 중요한 화재 층 우선으로 방연풍량을 공급하는지 등을 소방당국, LH공사, SH공사 어디에다 물어 봐도 그저 관계법에 맞게 설치하고 있다고 답할 뿐 성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문제가 많으며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설치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만약에 되지도 않는 것을 설치하고 있다면 이것은 입주자에게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안겨 줄뿐만 아니라  화재 시에 입주자의 생명을 앗아가도록 하는 미필적 살인 행위이며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국민은 이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소방당국에 물을 것이며, 시공자는 전면 보수하여 입주자가 안전하게 거주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제연설비를 설치해야하는 건축물이 신축되고 있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속히 소방당국은 제연설비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각계 전문가와 더불어 현장 실사를 통해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시행하여야하며  더 이상 미룰 사항도 아니고 미루어서도 안 된다.
앞으로 연기로 부터 인명피해 발생 시 국가가 책임지던지 아니면 소방설계자. 감리자. T.A.B 점검자. 소방시설관리사중 분명하게  누구라도 책임소지가 이루어 저야 할 것이다. 
또한, 소방감리 및 T.A.B 점검시에는 사진대지와 동영상자료를 함께 제출하도록 하여 점검의 신빙성과 신뢰도를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김원년 편집국장  kwnli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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