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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밥상물가 비상 걸렸다.고온으로 인한 품질악화, 엽채류 상승 최대 2배
전국아파트신문 DB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렇잖아도 가벼운 장바구니가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기온에 민감한 채소가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드는 등 농축산물의 가격이 이달들어 전달보다 많게는 2배 이상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식탁과 밀접한 무. 배추 등 엽채류가 많이 올라 장바구니에 비상등이 켜졌는데, 고온에 품질까지 떨어져 소비 위축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이 이달 중순 들어 평년보다 20∼40% 급등했다. 폭염이 농산물 작황, 가축·어패류 생육 환경 등을 악화시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무와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현재까지 이 밖의 과일이나 과채,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지금처럼 고온이 이어지면 농축산물 공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을 방증하듯 무, 배추를 제외한 다른 엽채류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24일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겉절이용 등으로 쓰이는 얼갈이배추는 1단에 2080원, 지난달 1180원에 비해 76% 상승했다. 깻잎은 2㎏(박스) 1만4800원으로 지난달 6800원에 비해 118% 올랐다. 상추는 2㎏ 1만3800원으로 지난달 6800원에 비해 103% 올랐다. 열무는 1단에 2580원, 지난달 1380원에 비해 87% 올랐다. 시금치는 1단에 3580원으로 지난달 1680원보다 113% 급등했다. 무려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재래시장도 가격 폭등은 마찬가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창원 상남시장의 쪽파(상품 등급)의 가격은 1㎏당 6500원으로 지난달 4000원보다 63% 올랐다. 배추(상품)는 1포기 4500원으로 지난달 2500원보다 80% 오르는 등 대부분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폭염으로 인한 밥상물가 상승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채소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2.5%, 과실류는 22.3%, 축산물은 8.6%, 수산물은 6% 올랐다. 올해는 폭염이 1994년 후 가장 심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어 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994년 채소류의 물가가 전년 보다 31.5% 오르면서 통계를 작성한 1985년 이래 사상 2번째로 높았다. 당시 농·축·수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과실류(21.3%), 수산물(11.9%), 축산물(3.1%) 등의 물가가 뛰었다.

반면 더위에 강한 애호박(1개 690원), 청양고추 (100g 860원), 백오이(7개 590원) 등은 폭염의 영향을 받지 않아 2주 전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다.

과일의 경우 수박은 1통에 1만8900원으로 2주 전 1만6900원보다 12% 상승했다. 복숭아와 토마토 등은 현재까지 큰 시세 변동이 없지만 폭염이 이어질 경우 시세 상승이 우려된다.

신설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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