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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지난달 17일 0.26%에서 23일 0.10%로 한풀 꺾인 가격변동률

정부가 두 차례 부동산 안정화·공급 대책을 발표한 뒤 시장이 단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9월 서울 집값은 10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정부 발표를 전후해 가격 변동 폭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과도한 상승 국면에서 벗어났다. 

국감정원의 월간 통계에서 0.31%이었던 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17일 0.26%, 23일 0.10%로 낮아졌다. 집값 급등 속 한동안 매도자 우위였던 시장에 일부 급매물이 등장하고 추격매수가 줄어드는 등 시장 전반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감정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론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대책인 ‘8·2부동산 대책’ 뒤에도 집값 상승이 지속됐던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정부의 대책 때문에 매도·매수자의 ‘심리적인 위축’은 있겠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언제 오름세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것이다. 

반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KB국민은행의 ‘9월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1.7%로 전달(64.3%)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1월 62.1%를 기록한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9·13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보다 2조6,277억원 늘어난 394조9,071억원으로 기록됐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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