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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감정원 집계 이후 최대폭 하락올 들어 2.46% 떨어져…거제 –22.83%로 전국 최대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2.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정원이 2004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다. 

지역으로는 거제가 –22.8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조선업이 몰락한 거제 아파트 전셋값은 2016년 10월 셋째주부터 2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만 해도 연간 20%가 올랐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22.83% 급락했다. 수월동 ‘거제자이’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1억9500만원에 전세 물건이 거래 돼 2년 전보다 1억원 낮아졌다. 

주변 산업도시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력업종인 조선과 자동차 업황이 모두 부진한 울산 역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산(-13.33%)과 안성(-11.88%), 경주(-10.52%), 서산(-10.16%), 평택(-9.61%), 울산(-9.4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역전세난이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 안산, 안성 등이 대표적이다. 평택의 경우 내년 1만6000가구가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진다. 

안산 역시 ‘무더기 재건축’ 후유증을 앓고 있다. 고잔동 ‘고잔주공8단지’ 전용 54㎡는 2년 전만 해도 1억6000만원 안팎에 세입자를 받았지만, 요즘엔 1억원 선이 위태롭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38만 가구로 올해(46만 가구)보단 적지만 여전히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세값 하락으로 일부 지역에선 깡통전세도 나타나고 있다. 깡통전세란 매매가격이 2년 전 전세가격을 밑도는 집을 말한다. 이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더라도 세입자의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렵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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