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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석달째 하락세… 작년초 수준 됐다지난해 치솟았던 집값 거품 걷히고 실거래가 회복

강남 고가아파트들의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거품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더구나 공시가격 현실화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급매물이 추가로 매매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부터 1월 25일까지 11주 동안의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23%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0% 오른 반면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0.81% 떨어졌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의 최저 매매가격 매물은 14억5000만원에 나왔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 전 1월 매매 실거래가인 14억5000만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9월 최고 매매 실거래가가 18억10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약 3달 만에 1월부터 9월까지 치솟았던 집값 거품이 걷힌 셈이다. 

대치동 대치삼성1차 전용 97㎡ 실거래가는 이달 17억5000만원으로 20억4500만원이었던 9월과 비교해 약 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월 18억원, 18억2000만원 등 2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결과적으로 9.13 대책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너무 단기간에 급격히 떨어져서 지금과 같은 하락흐름이 이어지기보다는 점차 둔화되면서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수를 기다리는 쪽에서는 지금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성근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새난슬 기자  shk22403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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