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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역 제타시티… 조합원 힘 모아 대구의 랜드마크 만들겠다.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새로운 조합집행부 결성 / 달구벌 관망하는 초고층 대단지… 사업승인 초읽기
두류역 제타시티 방창민 조합장

달구벌의 최중심 두류네거리, 모두가 탐내던 그 자리에 초고층 위용을 갖춘 1300세대 두류역 제타시티가 드리거 출발의 기지게를 켰다. 사통팔달 뚫린 도로망과 지하철 2호선의 초역세권, 여기에 교육, 행정,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한꺼번에 갖추고 있는 두류역 제타시티는 등장부터 대구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토지 96.7%확보, 분양역시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올 8월까지 모든 사업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주택공급이 부족했던 서구에서 조합원의 힘으로 주거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는 두류역 제타시티. 하지만 처음부터 조합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다. 
두류역 제타시티는 지난 2017년 조합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사업진행과 불투명한 회계로 조합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과 불신이 쌓이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때 비대위원장으로 조합집행부와 업무대행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합원의 규합한 인물이 바로 방창민 조합장이다. 방 조합장은 삼분오열 갈라진 조합원들을 모아가며 법정공방을 불사했다. 그리고 얼마 후 조합원의 대부분이 비대위와 뜻을 같이하고 단결되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조합원들은 새로운 조합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었고,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업무처리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자칫 사고조합으로 남으며 수많은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안길 뻔했던 사업을 조합원들 스스로가 일으켜 세운 것이다.   
일반조합원 신분에서 비대위를 결성하여 오늘날 두류역 제타시티의 비전을 만들어낸 주인공, “모든 일을 조합원의 시선에서 판단하고 결정 역시 조합원과 함께 내리겠다”는 방창민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본다.

먼저 비대위의 생성 경위와 그 의미를 듣고 싶다.
조합 설립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무엇보다 기존 조합 집행부와 업무대행사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그 핵심은 불투명한 회계처리였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그때부터 여러 조합원들과 의논을 시작했다. 이것이 ‘제타시티 비상대책위원회’의 시작이었다. 비대위 초기에는 집행부의 불신임으로 생긴 여러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쉽지 않았다. 워낙 조합원들의 숫자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기존 집행부와의 관계나 사업진행의 불안감 역시 넘기 힘든 과제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발과 주택조합에 관계된 전문가들을 모시고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그러자 시간이 갈수록 뜻을 같이하는 조합원들이 급격히 늘어갔고, 자연스레 비대위에도 힘이 실렸다. 
비대위의 존재 의미는 조합원의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이다. 본인의 재산을 맡겨놓은 조합원들은 ‘사업에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사업진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새로운 조합집행부를 탄생이라는 흔치않은 사례를 남겼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지역주택조합에서 조합집행부가 새로 결성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들었다. 그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다. 모두 법에 대해선 비전문가들이다보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는 상황도 많았다. “그만 포기하라”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솔직히 지치고 힘이 빠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조합원들을 생각했다. 재테크를 기대하는 조합원도 있겠지만 대부분 조합원들은 “반듯한 집 한 채 갖고 싶다. 마지막으로 좋은 곳에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자식 결혼할 때 주겠다”는 조합원들도 있었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이 집에 담겨있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조합원들의 권리를 찾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 법정공방을 다투는 과정에서도 이런 생각이 재판부에도 크게 어필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조합원들과의 소통과 조합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 간 ‘소통과 신뢰’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집행부가 정당한 판단과 옳은 설득력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 해도 조합원끼리 단결력이 없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런 단결력은 사안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결정과정을 조합원들이 모르고 있다면, 문제가 불거질 소지는 어디에나 있다. 실제 지역주택조합의 사례들을 보면 업무대행사 등 유관업체와 유착비리가 허다하다. 우리 조합 같은 경우에는 그런 문제점들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노력한다. 작은 사안이라도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일일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리고 다른 조합에는 없는 ‘자율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이 조합집행부와 밀착하여 공지, 홍보, 안내 등을 돕고 있다. 이렇게 호흡을 맞추다보니 조합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조합원과 집행부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이게 되었다.

자율봉사단의 역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현재 약 60여명의 자율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하나같이 조합의 순조로운 사업추진과 사업의 비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었다. 그런 분들이 하나 둘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자율봉사단이다. 봉사단은 봉사단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성과 남성 각각 두 분의 봉사단장님이 계시고 총무가 한분 계신다. 현재 조합에서 봉사단의 역할은 엄청나게 크다. 일반 조합원들과의 비상연락망은 물론, 조합홍보까지 도맡아 한다. 봉사단을 통해 비용도 많이 절감했다. 보통 홍보에 많은 예산이 집행되는데 TM(전화홍보)에만 월 1억 이상의 예산이 소모된다. 이런 TM업무까지 봉사단이 해주고 있다. 일반 용역직원이 아닌 조합원들이 직접 조합을 홍보하니 결과도 더 좋다. 봉사단을 통해 조합도 더 투명해졌다. 매일 가까이에서 같이 움직이니 누구라도 한 눈을 팔 수 없다.

두류역 제타시티의 매력과 비전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제타시티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면?
두류역 제타시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13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8㎡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설계는 대부분 4베이(Bay)로 설계해 실내 공간의 효율성과 시야 확보를 높였다. 게다가 대구에서는 보기 어려 운 테라스(일부 평형)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 키웠다. 이 밖에도 단지 안에는 다양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집을 비롯해 독서실·작은도서관·게스트하우스·피트니스센터·GX룸·골프연습장·헬스가든 등이 조성된다. 단지 안에서 자녀 교육에서 레저와 문화생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역시 공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설계한다. 한마디로 쾌적한 환경 속에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서구에는 아파트 건설붐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브랜드 있는 대규모 단지가 거의 없었다. 두류역 제타시티는 사업발표부터 대구주택시장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향후 더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교육, 교통 등 주변 인프라는 어떠한가?
학군도 우수하고 교통역시 지하철 초역세권을 갖춘 요충지다. 반경 1㎞ 안에는 경운초·중을 비롯해 신흥초·달성고·경덕여고 등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이 밀집해 있다. 생활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 시네마, 두류역 지하상가, 신내당시장 등 쇼핑시설들과 서구청, 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이 있고 두류공원, 이월드, 83타워 등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축구장·야구장 등 두류공원 내 대규모 체육시설을 내 집처럼 이용할 수 있고 두류도서관·대구문화예술회관·야외음악당 같은 다양한 문화시설들도 인접해 있다. 특히 달구벌 대로를 중심으로 사통팔달 뚫린 교통망은 두류역 제타시티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여기에 대구지하철 2호 선 두류역이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19개 버스 노선이 지난다. 인접한 두류네거리에 교차하고 있는 달구벌대로·서대 구로·두류공원로 등을 타고 대구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2021년에는 KTX 서대구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시점에는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조합원아파트 경우 추가 분담금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대비하고 있나?
조합원 아파트의 추가 분담금문제가 지역에서도 여러 차례 불거졌다. 공사기간이 길고 변수가 많은 사업이다 보니 우리 또한 이런 문제를 고민한지 않을 수 없다. 조합원들이 많이 모집돼 있고 일반분양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 이런 부분이 더욱 신경 쓰인다. 현재 우리는 추가 분담금에 대한 대책을 상업시설 분양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단지 내 상가가 약 4천여 평 된다. 대단지에 위치가 워낙 좋기 때문에 분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은 말끔히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러 조합원들이 상가 매입 의향서를 밝힌 상황이다. 그리고 인근 상가 주인들이나 지주들도 미리 상가 구입 의사를 밝혔다. 잘 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이 발생이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위에서는 벌써부터 두류역 제타시티의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대부분 조합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집행부가 실행 불가능한 계획들을 공표해서 조합원들을 모아놓고는 책임을 회피할 때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조합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논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저는 조합장이기 이전에 제타시티의 조합원이다. 조합원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합장’이라는 이름은 특별한 권리를 가진 직함이 아니라 조합원 모두를 주인으로 섬기고 끝까지 책임을 지라는 무거운 직책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초지일관한 자세로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가겠다. 저의 걸음에 조합원분들이 힘을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위기를 딛고 다시 도약한 두류역 제타시티. 문제 많은 조합 아파트의 어려움을 떨치고 일어나서 조합의 가장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해나가고 있는 제타시티의 조합원들은 이제 끈끈한 동지애로 뭉친 것 같다. 이러한 동지애는 입주 후 이웃의 정으로, 세대 간의 소통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소박한 조합원들의 꿈을 반드시 이루게 하겠다’는 방창민 조합장의 의지가 제타시티의 성공적인 결실은 물론, 공동주택(아파트)의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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