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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자산매각 등 고강도 자구책 마련부채 7조979억원 회장 사퇴, 수익구조 개편 밝혀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위기상황으로 내몰리자 박삼구 회장이 자진사퇴한데 이어 자산매각과 항공노선 조정 등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게시판에 올린 담화문을 통해 “급격한 실적악화와 향후 금융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수익구조 개편을 통해 시장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대표가 밝힌 자구안은 △추가 자산매각 △비수익노선 정리를 통한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개편 등 세 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이 서둘러 자구안 마련에 착수한 것은 산업은행이 아시아나의 추가적인 자구노력을 전제로 ‘MOU 갱신’과 ‘금융지원’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산매각이라는 초강수 자구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경영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남아있다. 법인세와 채무 상환, 이자부담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의 부채규모는 2018년 기준 7조979억원이다. 2019년 상환기일 도래 부채규모만 1조원을 훌쩍 넘는다.

재정사정이 다급하다 보니 빚을 내서 빚을 갚거나 연장하는 돌려막기 상황에까지 내몰려 있다. 현재는 벌어들이는 돈으로 부채와 이자를 상환해 나가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아시아나 채권단은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아시아나 측에 추가 자구노력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고, 아시아나로서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회생하기 어려운 외길수순에 놓였다.

문제는 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대한통운 주식과 광화문 사옥 매각, 일부 계열사 상장을 통해 1차 자금을 조달한 상황이라 추가로 내놓을 자산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있다. 일부에서는 아시아나 IDT 등 우량 계열사 매각도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에 고강도 자구책 마련과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박삼구 회장의 사재 출연 등 보다 강력한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 협약을 갱신하기까지 양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기자  dsw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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