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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보미, 영아 폭행 이상증세 보여아동학대 예방교육 고작 2시간, 여가부 관리감독 소홀

14개월 된 영아를 3개월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보미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약 3개월간 아기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학대 혐의로 지난 20일 고소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담긴 영상을 중심으로 김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피해아동의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6분 23초가량의 녹화영상을 올리며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피해아동 부모는 “아이가 아파서 울면 억지로 입에 밥을 밀어 넣고 재채기를 할 때는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아이의 뺨을 때리고 소리를 질렀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서비스라 믿고 이용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2007년 저출산 문제 극복방안으로 도입된 ‘아이돌봄서비스’는 지난해 6만4000여 가구가 이용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고, 특히 맞벌이부부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아이돌보미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감독은 소홀한 편이다. 아이돌보미 자격은 최초 80시간의 교육이수만 받으면 주어지고,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단 2시간에 불과하다. 또 3회 미만의 학대 신고를 받은 아이돌보미는 다시 서비스 종사자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5년 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돌보미 41명 중 11명이 돌보미로 복귀한 상황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3일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피해 부모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교육에 대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고유 기자  kimss78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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