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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건설현장, 지역업체 홀대 심각
전국아파트신문DB

최근 대구에서 대형건설사인 A건설사의 일방적인 설계변경, 추가 작업 요구, 추가비용 미지급 등 갑질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건설사가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에 지역협력업체를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작년 한해 대구지역에서는 분양시장의 호황으로 착공 아파트 31건, 사용승인 39건으로 총 204개동의 아파트가 건설되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덕분에 이 아파트들의 대부분은 대형건설사가 수주하였으며, 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수조원에 이른다. 이렇듯 대구지역이 국내 아파트 건설붐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런 지역건설시장에 대기업들이 지역협력업체를 참여시키는 비율은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아파트 건설에는 토목, 전기, 도장, 인테리어 등 내·외장공사에 무려 10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협력업체가 참여한다. 이러한 협력업체의 참여는 고스란히 기역경기활성화로 직결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구시에서도 대형건설사에 지역업체와 협력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구시 건설주택과 담당자는 “공문뿐만 아니라 인허가 등 건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되도록 지역업체와 협력할 것을 권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결과가 실망스러운 때가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구에서 전문건설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K씨 역시 “대구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으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이득은 빠짐없이 챙기면서 대구지역업체들을 배제하는 이러한 행태는 대기업의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역업체를 우선적으로 써달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동일한 조건과 비슷한 견적이라면 지역업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상식 아닌가? 지금은 협력업체 선정과정에서 오히려 지역업체가 배재되는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은 건설현장의 문제에 대해 건설관계자들은 “이를 기업에 자체적으로 맡기지 말고 공사의 일정부분을 지역업체에 배당하는 방안이 마련되어 대기업과 지역업체가 같이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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