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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아파트촌 들어선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일명 ‘백사마을’ 일대가 최고 20층 높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5일 개최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구역 내 공동주택용지에 최고 20층 높이로 2000가구의 분양용 아파트가 건축된다. 주거지보전용지에는 최고 4층 높이 698가구의 임대주택도 지어진다. 총부지 면적은 18만6965㎡에 달한다. 도시계획위는 20층 높이인 7개동 가운데 지형이 높은 일부 동은 층수를 낮추라는 조건을 달았다.

백사마을은 1970년대부터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인근 철거민들이 모여들면서 지금의 마을을 형성했다. 중계동 104번지에서 유래돼 ‘백사’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백사마을 주택재개발구역 중 약 23%인 4만2000㎡를 보존구역으로 설정하고 “40년이 넘은 집과 골목길, 계단길, 작은 마당 등을 살리는 방식으로 재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한동안 백사마을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표류를 거듭했지만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추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노원구청에서는 그동안 주민설명회 등 입안 과정을 거쳐왔다. 향후 정비계획안을 수정·보완하고 30일간의 재열람 공고 후 서울시 고시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가족과 이웃이 삶을 함께했던 마을이 사라져가는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비사업”이라며 “지역의 특색을 유지하고 이웃이 어울려 살아가는 저층주거지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서울형 주거재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sw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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