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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장부기장 꼭 해야 하나?
  • 이재호 참회계법인 대표이사
  • 승인 2019.06.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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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기장은 사실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부기장은 많은 이점이 있다. 번거로운 장부기장을 꼭 하여야 하는지 잘 검토해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개인사업자들은 장부를 기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장부를 기장하지 않으면 세금 이외에도 여러 가지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소득세신고 시, 추계로 신고하기로 해서 재무제표증명원이 필요할 때 이를 발급받지 못해 당황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결손이 되더라도 10년간 소득금액에서 공제

만일 장부기장을 한다면 추계로 신고하는 경우보다 256만 원 정도(지방소득세 10% 포함)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경기가 어려워 사업이 부진하여 손실이 발생한다면 당해 결손금에 대하여 10년간 이익 발생 시 소득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보조금이나 정책자금 신청에 필요하다.

정부보조금이나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면 장부기장에 의한 재무제표를 기초로 자격 요건을 평가받게 된다. 만약 추계로 신고하여 재무제표가 없다면 신청조차 할 수 없다. 만일 이런 보조금 신청을 원한다면 반드시 장부기장을 권한다. 

 

정부사업 등 입찰에도 재무제표가 필요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시행하는 입찰이나 사업 등을 신청하려면 부채비율이나 유동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이때 장부기장에 의한 재무제표를 기초로 비율을 산정해야 하므로 추계로 신고한 경우 재무제표가 없으므로 입찰 등에 참가를 할 수 없게 된다.

 

대출 등 금융기관 이용 시 필요하다.

금융기관에서 대출 등이 필요할 경우 재무제표를 요구한다. 금융기관에서는 회사가 제출한 재무제표 등을 기초로 신용 등을 평가하여 대출여부나 대출 가능금액 등을 산정하는데 활용한다. 따라서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대출이 필요할 경우 등에도 재무제표가 필요하므로 미리부터 기장하는 습관을 들여 대비해 두어야 한다.

일기나 가계부처럼 장부기장도 사업을 정리하고 돌아보게 만들고, 미래 의사결정의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사업을 함에 있어서 장부기장은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장부기장을 하고도 추계로 신고할 수도 있다.

연간 4천800만 원 이하의 간이과세자 정도라면 복잡한 장부기장보다는 추계로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더라도 가능한 장부기장에 가까운 정도의 정리로 사업성이나 수익성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신고는 추계로 간단히 처리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간편 장부도 있다.

신규사업 개시자 또는 소규모 사업자(복식부기 의무자 이외의 사업자)의 경우에는 기장능력의 부족과 영세성을 고려하여 일자별 거래내용과 거래처, 매출과 매입, 고정자산 매매 사항 등을 기록하는 ‘간편 장부’를 작성하여 신고를 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기장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작은 규모라도 장부기장을 하는 게 유리하고 소규모 사업자라면 간편 장부라도 작성하도록 하자.

개인사업자로서 꼼꼼하게 장부기장을 하더라도 장부기장에는 한계가 있다. 회사 규모가 일정정도 이상 커진다면 그때는 법인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이재호 참회계법인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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