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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피부염’ 평택 아파트, 수질 검사결과 적합아파트 주민들 ‘붉은 수돗물’ 공급 사고 평택시 규탄

지난해부터 다수의 입주민이 원인 불명의 피부염을 앓고 지난 5월 ‘붉은 수돗물’ 사고까지 겪은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사설 연구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3일 수질검사 결과는 46개 항목에서 ‘적합’으로 발표됐으나, 입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5월 30일 동문건설의 협력업체 측이 인근 아파트 공사 중 배수지 경계밸브를 잘못 건드려 A아파트에 ‘붉은 수돗물’이 이틀간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아파트에서는 저수조 청소와 퇴수 작업을 완료했고, 7일 뒤 물을 떠 사설 연구소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작년부터 일부 주민들이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달 25일 평택 보건소가 피부염 실태조사에, 한국수자원공사가 별도의 수질 검사에 각각 착수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 입주민은 “혼탁 수 유입 후 저수조 청소가 완료되고 나서 실시한 수질검사다 보니 당연히 적합 판정이 나온 것”이라며 “수돗물이 멀쩡하다면 도대체 왜 주민들이 비슷한 피부염을 앓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5월 30일 이전에 유사 사고로 혼탁 수가 유입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선 데이터가 없어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A아파트 주민들은 2일 오후 평택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붉은 수돗물’ 공급 사고에 대해 평택시를 규탄했다. 주민들은 정장선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사고 책임의 주체를 밝히고,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과 합당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2017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5600세대가 입주한 A아파트에서 피부염이 발생한 건수는 200여건(3.6%)으로 추산됐다.

김지원 기자  dsw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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