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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정전 발생…열대야 속 주민 불편전력 사용량 급증 및 노후화된 전기설비 원인
정전이 발생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가정 모습 / SBS NEWS 제공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잇따랐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발생한 것이다.

5일 오후 9시 30분경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으로 2천400여 세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단지는 전날 정전이 일어나 1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1천750여 세대에 우선적으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650여 세대에는 밤새 정전이 이어졌다. 한전 측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정전 발생 9시간 40분만인 오전 7시 40분쯤 잔여 세대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선로는 이상이 없었고, 아파트에 설치된 변압기 3대 중 1대가 고장이 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한전 측은 하계 열대야로 인한 변압기 고장을 정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은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인 6일 오전 1시 10분까지 이어졌다.

해당 아파트는 준공된 지 25년이 경과한 곳으로, 전기 설비 노후화로 인해 4일에도 6시간가량 정전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들의 경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전력소비가 많은 기기 사용을 예상하지 못한 채 준공됐다”며 “변압기 교체가 시급하나 예산 문제로 인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또 다시 발생할 정전사태를 대비해 관계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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