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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성기홍 지음/이시형 감수/블루페가수스 펴냄

‘걷기만 잘 해도 치매 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며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바른 걷기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통증과 더불어 걸음 속도가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여섯 번째 생체신호임이 최근 밝혀졌다. 걷는 행위는 타고난 신체 조건과 후천적 능력이 결합해 기능하는 복잡한 신체활동이다. 따라서 걸음걸이나 속도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와 미래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치매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1초당 1미터 걸을 수 없다면…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기 전에 사망했다. 그래서 치매걱정은 별로 없었다. 의학발달로 상황은 달라졌다.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0만 명, 2030년에는 127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치매 정책은 장기요양 보험 등 사후관리 위주다. 현재까지 치매를 치료할 확실한 의학적 방법도 없다.

이 책은 걸음 속도가 왜 치매 예측의 척도가 되는지, 걸음걸이를 통해 치매를 어떻게 예측·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걸음걸이가 뇌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여러 논문을 근거로, 걷기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책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1초에 평균 1미터 이상, 65세 이상이라면 1초에 평균 0.8미터 이상의 속도로 걸어야 한다, 고 말한다. 사고나 선천적인 신체 이상이 없는데도 초당 1미터를 걸을 수 없다면 뇌의 건강을 장담할 수 없으며, ‘5년 이내에 인지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걸음속도를 보면 수명을 안다

노화가 진행되면 걸음속도가 느려진다. 또 인지능력이 떨어져도 가장 먼저 걸음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자들은 65세 이상 3만5천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1초당 걸음 속도가 0.1미터 증가할수록 사망위험이 12% 감소한다고 밝혔다. 75~84세 여성 중 가장 빠르게 걷는 보행자군(초당 1.4미터) 중 92%가 다른 이들보다 10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느리게 걷는 보행자군(초당 0.4미터 이하)에서는 10년 생존율이 35%에 불과했다. 걸음속도로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셈이다.

피츠버그 대학 연구조사에 따르면, 65세 남성이 (평소) 1초당 1.6미터 속도로 걷고 있다면 95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지만, 초당 0.8미터 이하 속도로 걷고 있다면 수명이 15년 정도 줄어 든다. 여성의 경우, 65세에 1초당 1.6미터 속도 걷고 있다면 30~40년을 더 살 수 있지만, 0.8미터 정도의 속도로 걷고 있다면 85세까지만 살게 된다.

이 책은 몸이나 뇌에 이상이 생겨 걷는 속도가 느려져도 일찍 사망하지만, 평소 일부러 나쁜 자세로 걷거나 느리게 걸어도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수명 역시 10년가량 줄어든다고 말한다.

 

“걷기는 대단히 지적인 활동”

루소, 니체, 칸트, 소로, 홉스, 아인슈타인… 인류 역사에서 이름난 지성들이다. 이들은 모두 걷기를 사랑했다. 그들은 걸으면서 사색하는 걸 즐겼다. 걷기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지켰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현시켜 탁월한 성과를 냈다. 그런가하면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농구를 즐겼고, 소설가 카뮈는 축구를 좋아했고, 헤밍웨이는 아마추어 복싱선수였다.

걷기와 운동이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걸까?

걷기와 운동이 뇌의 건강을 위해 약물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있다. 2007년 콜롬비아 대학교 스콧 스몰 교수 연구팀은 운동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뉴욕 대학교 웬디 스즈키 교수는 운동이 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운동이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그림과 사진으로 운동법 설명

이 책은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브레인 워킹과 자세 교정, 스트레칭 방법을 여러 장의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한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몸과 뇌, 그리고 마음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걸음 속도로 치매를 예측한다, 2장=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 3장=걸음걸이만 바꿔도 뇌가 살아난다, 4장=30년 젊게 만드는 운동 비밀.

240쪽, 1만 4천원.

 

지은이 성기홍

바이탈식스랩(6thvitalsignlab) 대표. 세종대에서 스포츠생리의학 이학박사 취득. 2001년 (사)한국워킹협회를 설립해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민건강걷기의 날’을 제정했다. 지은 책으로 ‘걷기혁명 530:마사이족처럼 걸어라’ ‘몰입 걷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 등이 있다.

권혁구 출판전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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