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음식
제사와 품앗이 문화가 만든 비빔밥COOK & RECIPE

비빔밥의 유래에 관해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온다. 첫 번째는 우리의 독특한 제사 풍습에서 비빔밥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밥, 고기, 생선, 나물 등을 상에 올려놓고 정성껏 제사를 지낸 뒤 후손들이 음식을 골고루 나눠 먹었는데, 이때 밥을 비벼 먹었던 데서 비빔밥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는 한 해의 마지막 날 음식을 남긴 채 새해를 맞지 않기 위해 남은 밥에 반찬을 모두 넣고 비벼서 밤참으로 먹었던 풍습으로부터 비빔밥이 유래했다는 설이다.

세 번째는 들에서 밥을 먹던 풍습에서 비빔밥이 생겨났다는 주장이다. 예로부터 모내기나 추수를 할 때 이웃끼리 서로 일을 도와주는 품앗이라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때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기 위해 음식 재료를 들로 가지고 나가 한꺼번에 비벼서 나눠 먹었다는 것이다. 비빔밥은 각 지역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특히 전주비빔밥과 진주비빔밥이 유명하다.

 

화원을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꽃밥

전주비빔밥은 전주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콩나물비빔밥이라고도 하는데, 3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며 양지머리를 푹 끓여 만든 육수로 밥을 짓고 녹두녹말에 치잣물을 들여 만든 노란색 황토묵을 얹는 것이 특징이다.

진주 지방의 향토 음식인 진주비빔밥은 잘 가꿔진 화원을 옮겨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옛날부터 '꽃밥'이라고도 불린다. 바지락을 곱게 다져서 참기름으로 볶다가 물을 붓고 자작하게 끓인 탕국을 한 숟가락 끼얹고 밥을 비벼 먹는 것이 특징이다. 또, 쇠고기육회를 쓰는 점과 '엿꼬장'이라는 특별하게 만든 고추장을 쓰는 점 등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맛있어서 매일 먹고 싶은 헛제삿밥

경상도 지방은 헛제삿밥이 유명하다. 말 그대로 제사를 올리지 않고 먹는 가짜 제삿밥이다. 맛있는 제삿밥을 자주 먹고 싶었던 지체 높은 양반들이 제사 음식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시늉을 한 후 즐겨 먹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제사를 지낼 수 없는 가난한 평민들이 제삿밥을 먹고 싶어 그냥 헛제사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산나물로 만드는 산채비빔밥

돌의 온기로 지어낸 돌솥비빔밥

산채비빔밥은 스님들이 산나물을 밥에 얹어 비벼 먹었던 데서 전해졌다고 알려진 비빔밥이다. 야생에서 채취한 재료들을 써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뜨거운 곱돌솥에 담아내는 돌솥비빔밥은 지글지글 누룽지가 만들어지는 소리가 독특한데, 먹는 내내 뜨거운 맛이 유지되어 인기가 높다. 곱돌은 가열시 다량으로 발생되는 원적외선으로 음식의 내부 깊숙이까지 열을 전달시켜 적은 열만을 가지고도 식재료의 영양가가 그대로 유지된 요리를 가능하게 한다. 스페인의 전통음식인 파에야와 비슷해 외국인들도 좋아한다.

 

RECIPE 

재료 쌀(백미) 102.5g, 달걀 42.3g, 콩나물 33.3g, 시금치 30.5g, 쇠고기(등심) 24.2g, 고사리 20.1g, 당근 15.9g, 고추장 14.4g, 간장 3.5g, 참기름 3.5g, 콩기름 2.9g, 파 0.9g, 깨 0.7g, 마늘 0.6g, 후추 0.1g

1. 쌀은 깨끗이 씻어 분량의 물을 넣고 밥을 지어 준비한다.

2. 콩나물과 시금치는 데친 후 무치고, 소고기는 간장, 설탕,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에 재워둔다.

3. 당근은 채썰어 팬에 볶아내고 고사리는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고 볶는다.

4. 재워둔 고기는 팬에 볶아낸다. 

5. 계란은 반숙으로 프라이하여 준비한다.

6. 밥을 그릇에 담고 준비한 재료를 밥 위에 가지런히 담는다.

7. 6에 고추장을 올려 완성한다.

전국아파트신문  @

<저작권자 © 전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아파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