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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놓을 수 없는 요리, 닭매운찜COOK & RECIPE

매워서 눈물이 나고 배가 불러 그만 먹고 싶어도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기막힌 요리다. 닭매운찜은 닭고기와 감자, 양파 등을 먹기 좋게 토막 내어 냄비에 넣고 매운 양념장을 버무려 끓인 음식이다. 

조림에 가깝게 만들면 보기에도 점잖아 손님상에 올리기 좋지만 사람들은 국물을 넉넉하게 잡아 끓여가며 먹는 푸짐한 시골식 닭매운찜을 더 좋아한다.

 

지금도 의견이 분분한 이름, 닭도리탕

지금은 닭매운찜으로 불리지만 사람들은 사실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닭도리탕이 ‘닭볶음탕’을 거쳐 ‘닭매운찜’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꽤나 파란만장하다.

논란의 시작은 국립국어원이 ‘도리’는 ‘새’를 뜻하는 일본어이므로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부터다. 그 뒤 ‘닭볶음탕’으로 불리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닭매운찜’으로 바뀌었다. 최근 들어 ‘도리’는 일본어가 아니며 ‘도려내다’의 ‘도리다’이므로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은 우리 고유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양념이 푹 밴 닭과 감자를 건져 먹고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는 맛은 예나 지금이나 둘이 먹다가 하나가 없어져도 모를만큼 온 국민이 사랑하는 맛임에는 변함이 없다.

 

설화에 등장하는 닭

우리나라의 닭은 신라의 시조설화와 관련되어 등장한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김알지(金斡智)의 탄생설에 의하면, ‘신라왕이 어느 날 밤에 서쪽 시림(始林) 숲속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호공을 보내어 알아보니 금빛의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흰 닭이 그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 

그래서 그 궤를 가져와 열어보니 안에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는데, 이 아이가 경주 김씨(慶州金氏)의 시조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 뒤 그 숲의 이름을 계림이라고 하였으며 신라의 국호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설화에서 닭이 이미 사람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간장 소스로 달달한 맛을 낸 안동찜닭

안동찜닭은 빨갛지 않고 간장으로 소스를 해 거무스름한 색을 띤다.

그런데도 먹으면 콧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만큼 매콤하다.

숨겨진 비결은 청양고추. 

안동 명문가의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1970년대 후반 안동 구시장으로 불리는 재래시장의 닭 골목 상인들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값싸고 푸짐한 음식으로 개발한 것이다.

 

RECIPE 

재료 닭(볶음용) 600g, 감자 3개, 양파 1개, 대파 적당량, 고추 적당량
양념 고추장 적당량, 된장 적당량, 간장 적당량, 고춧가루 적당량, 소금 적당량, 다진 마늘 적당량

1. 볶음용 닭을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지방을 제거한다.

2. 감자는 절반 크기로 잘라놓는다.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대파는 길게 어슷썰기를 한다.

3. 코펠에 닭과 감자, 양파, 양념장을 넣고 끓인다.

4. 국물이 팔팔 끓으면 중불로 낮춘 후 은근하게 졸인다.

5. 감자가 푹 익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면 대파와 고추를 넣는다.

6. 적당한 그릇에 먹기 좋을 만큼 담아 낸다.

 

TIP

· 적당한 국물과 든든한 고기가 함께 있어 저녁 메인 요리나 안주로 최고다. 조리과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국물이 많으면 맛이 떨어지므로, 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졸인다. 고기를 다 건져낸 후에는 밥을 볶아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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