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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가, 4년간 53% 뛰어3.3㎡당 2천56만→3천153만원, 동대문구 1년새 71% 급등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서울 시내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가 수준이 실제로 4년 전보다 50% 이상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급등했고, 최근 수년 사이 분양가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동대문구였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서울 시내 정비사업장 분양승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천15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2천56만원)과 비교해 4년 만에 53%(약 1천97만원)나 올랐다. 연도별 평균 분양가는 △2015년 2천56만원 △2016년 2천261만원 △2017년 2천9만원 △2018년 2천459만원 △2019년 3천153만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증감률은 △2016년 9.95% △2017년 –11.14% △2018년 22.4% △2019년 28.23%로, 최근 4년 중 올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서울 각 구에 해마다 재건축 분양가 결정 사례가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같은 시기의 일괄 비교가 어렵지만, 특히 동대문의 경우 2017년 1천598만원에서 지난해 2천728만원으로 1년 새 무려 71%(1천130만원)나 급등했다. 

2015년 3천904만원이었던 강남구의 분양가는 4년 뒤 올해 4천751만원으로 22% 올랐고, 같은 기간 노원구(1천346만원→1천898만원)와 성북구(1천490만원→2천372만원)의 상승률도 각 41%, 59%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HUG는 분양 지침을 개정, 주변에 분양 후 1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신규 분양가는 그들의 평균 분양가보다 최대 5%만 더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주변에 준공 아파트만 있는 경우 평균 매매가를 넘지 않도록 못 박았다.

윤 의원은 “분양이 이뤄지면 주변 시세가 오르고, 이후 단지는 다시 이를 기준으로 시세에 10%를 더해 분양할 수 있으니 분양가가 결국 전체 집값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이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이 시세 상승을 주도해왔다”며 “서울에 입주하기를 원하는 무주택 서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획기적 공급대책을 내놓고 분양가 규제도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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