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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 20개월 연속 부정적

기업들이 20개월 연속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새해에도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전망치는 90.3으로 지난달 전망(90.0)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2월 실적치는 90.1로 조사돼 지난 2019년 4월 이후 56개월간 기준선인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예측을 종합해 지수화한 지표다. 

항목별로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재고 항목의 경우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한경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망치는 내수(91.7), 수출(94.5), 투자(95.2), 자금(97.0), 재고(101.8), 고용(97.5), 채산성(95.8)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의 경기 전망(88.1)이 지난달(84.6) 대비 소폭 상승했다.

OECD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와 국가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 만에 소폭 반등(0.03p)했고, 한국 제조업 PMI지수 역시 49.4로 소폭 상승(1.0p)했다. 

실적치는 부진이 만성화됐다. 12월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3.8), 수출(96.3), 투자(97.5), 자금(97.9), 재고(101.4), 고용(95.4), 채산성(94.0)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내년 정부가 내세운 성장률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 활력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규제혁파로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 조성과 시장이 자발적으로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sw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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