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슈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잇단 완치“막상 겪어보니 엄청난 질병은 아니야. 독한 독감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 완치된 환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퇴치하기 어려운 불치병이 아닌 것 같다”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소회다.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확진 7일 만에 퇴원한 17번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병원을 나서며 “독감 느낌이었는데 금방 치료를 잘 받아 빨리 퇴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입원 이튿날부터 저절로 열이 떨어지고 폐렴 증상이 완화됐다고 한다. 이 환자의 주치의 강유민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지 고민했었는데, 환자가 다음 날 이미 열이 떨어져 면역력이 회복돼 계속 호전됐다”고 말했다. 

17번 환자는 “막상 겪어보니 생각보다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초기에 잘 대응해 치료를 잘 받으면 쉽지는 않아도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나머지 환자들도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저처럼 빨리 회복해 하루빨리 퇴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7번 환자는 지난달 18~24일 회사 출장으로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귀국 후 이 콘퍼런스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그는 지난 4일 선별진료소 방문해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그가 정체불명의 감염원으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질병이 없고 고령이 아니라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지 않고도 자연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지난달 20일 첫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1번 환자는 인터뷰에서 “발열이 11일간 지속되고 심한 설사와 구토, 호흡곤란 증세도 있었다”고 전했다.

고유 기자  kimss7890@hanmail.net

<저작권자 © 전국아파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