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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코로나 악재로 울상

3~5월 수도권에서 4만4,227가구 분양예정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2%↑ 최근 5년간 최대
견본주택 개관, 청약일정 조정 움직임 본격화

KBS NEWS 제공

매년 봄(3~5월)은 분양시장 성수기다. 올해는 연초에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휴식기까지 가진 터라 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분양시장을 덮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봄 분양시장에 뛰어들려는 예비 청약자들은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까지는 예정된 물량이 어느 때보다 많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로 지난해 분양예정 물량이 올해로 이월된 데다 1월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가 이관되면서 분양을 하지 못했던 물량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4월 말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분양을 서두른 물량까지 몰렸다.

11일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올 봄(3~5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4만4,227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356가구)에 비해 75.2% 늘어났고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수도권 봄 분양예정 물량을 월별로 보면 4월이 1만8,636가구로 가장 많고, 5월 1만5,801가구, 3월 9,990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2만2,811가구, 인천 1만2,564가구, 서울 9,052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계획이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견본주택 개관이나 청약 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선 일정연기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만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는 분양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청약 전 견본주택은 열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예상보다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추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이에 따라 분양 일정 조정이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연기가 제한적일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건설사 입장에서 보면 신종코로나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을 떠안으며 무턱대고 분양 일정을 연기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월 계획 물량은 청약홈 시스템의 안정화 여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상한제 적용과 총선 등에 따른 일정변경 가능성이 높아 청약일정을 잘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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