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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의 속풀이, 북엇국COOK & RECIPE

겨울철에 끓여 먹는 국으로 추위를 이기는 데 좋으며 특히 남자들이 즐겨 먹는 북엇국은 우리나라의 애주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장국이다. 바쁜 아침에 주부들이 손쉽게 끓일 수 있는 해장국 역시 북엇국이다. 

맑고 담백한 국물은 숙취로 쓰린 속을 단숨에 풀어 주기 때문에 남편 입장에서도 좋고 잘 마른 북어 한 마리만 있으면 거뜬하게 끓일 수 있으니 아내 입장에서도 환영할 만하다.

미운 남편 대신 방망이를 맞는 북어

북엇국을 제대로 끓이려면 통북어를 방망이로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그다음 껍질을 벗기고 뼈와 가시를 발라낸 살을 굵직하게 찢어서 물에 잠깐 불렸다가 끓인다.

술에 취한 남편을 위해 새벽에 아내가 북엇국을 끓이는 모습은 TV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남편 대신 통북어를 방망이로 두드려가며 화풀이를 해대지만 알코올로 혹사당한 남편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려는 아내의 진득한 사랑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해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명태를 말려서 만드는 북어

명태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도 드물다. 갓 잡아 싱싱한 것은 
‘생태’로, 냉동한 것은 ‘동태’라고 부른다. 한겨울 동안 얼렸다 말렸다 하기를 20회 이상 반복한 것을 ‘황태’라 하고, 소금에 절인 것을 ‘염태’라고 부른다. 다 큰 명태를 60일 정도 말린 것이 ‘북어’이고, 어린 명태를 말린 것이 ‘노가리’다. 꾸덕꾸덕하게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해장국에 쓰는 것이 바로 북어다. 요즘은 온도 차이에 의해 노랗게 살이 부풀어 오른 ‘황태’도 많이 사용한다. 북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산뜻하며 간에 좋은 메티오닌 같은 성분이 많아 알코올로 혹사당한 간의 숙취를 확실하게 풀어준다.

 

새우젓국으로 간 맞추기

원래 북엇국은 국 간장을 조금 넣거나 소금으로 맑게 간을 해서 끓여 먹는다.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북엇국 식당에서는 새우젓을 따로 내 놓기도 하는데, 맑은 새우젓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넣은 북엇국은 칼칼하면서도 개운해 깔깔한 입맛을 돌려놓는 데 효과적이다.

 

RECIPE 

재료 북어(찢어 놓은 것) 50g, 물 6컵(1200ml), 무 200g, 두부 60g, 대파 10cm(20g), 
달걀 1개(50g), 참기름 1큰술(15ml), 다진 마늘 1/2큰술(5g), 소금 2작은술(6g), 후춧가루 약간

1. 북어포는 물에 담가 불린 후 가늘게 찢는다. 무는 사방 2.5cm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두부는 사방 2cm 크기, 1cm 크기로 썬다. 대파는 어슷 썰고 달걀은 잘 푼다.

2.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북어를 넣어 볶다가 무를 넣고 볶는다.

3. 2의 냄비에 북어채 불린 물을 붓고 끓인다. 두부,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4. 대파, 후춧가루를 넣어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하고 달걀물을 부어 끓인다.

 

TIP 

북엇국은 주로 해장으로 많이 먹는데 무 또는 콩나물을 함께 넣어 얼큰하게 끓이면 북어의 영양 성분이 우러나 더욱 좋다. 특히 무를 넣을 때에는 들기름으로 볶아 달걀을 넣어 줄알을 치면 부드러운 북엇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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