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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위축되고, 비강남 뜬다서울 아파트 시장 양극화, 노원·도봉·강북 강세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로 서울 강남과 비강남권 부동산 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비강남권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관악‧도봉구 등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비강남권 상승세는 △노원(0.23%) △관악(0.16%) △성북(0.15%) △도봉(0.14%) △광진(0.13%) △강서(0.12%) △구로(0.12%) 순이었다. 노원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동북선 경전철 호재가 있는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를 비롯해 상계동 주공3단지, 불암현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대규모 단지인 봉천동 두산, 성현동아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래미안월곡1차가 500만~1500만 원 뛰었다.

이에 반해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송파(-0.15%) △동작(-0.05%) △강남(-0.04%)은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레이크팰리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3000만 원 하락했다. 동작은 2018년 입주한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이 4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 1,2차 등 재건축 단지가 500만~7500만 원 내렸다.

특히, 강남 일대의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하락된 것으로 관측된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평형이 지난달 최저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의 경우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바 있어, 불과 석 달 새 실거래가가 3억원 가량 하락한 셈이다.

하지만 서울 25개구로 범위를 넓혀보면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올해 서울 25개구 전체 평균 아파트값 변동률은 0.25%가 올랐으며 ‘노·도·강’의 △노원(0.72%) △도봉(0.60%) △강북(0.70%)이 평균을 크게 웃돈 수준으로 아파트값이 올랐고 △마포(0.59%) △구로(0.76%) 등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대비 하락한 지역을 살펴봐도 3월 셋째주 기준 각각 0.01%포인트 하락한 중랑구와 동작구 두 곳 뿐이다. 강남3구와 중랑구, 동작구를 제외한 나머지 20개 구는 모두 보합 내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비강남권은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 거래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 등이 집값 불안의 제동 장치 기능을 할 전망이지만 수요가 규제를 피해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swldn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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