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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절반, 낮에 성인보호자 없이 혼자 집에서 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등교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생 절반가량은 평일 낮에 집에서 성인 보호자 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코로나19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친 일상변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일 낮 시간대 성인 보호자 없이 집에 머무른 초등학생은 46.8%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생활 양상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 평일 기준 아동·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6분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8시간 47분으로 41분 늘어났다. ‘오전 0시 이후 취침한다’는 비율은 35.1%에서 62.3%로 대폭 증가해 개학 연기된 기간에 ‘올빼미형’으로 생활 패턴이 뒤바뀐 모습도 나타났다.

부모와 대화시간도 증가했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인 이 비율은 11.2%에서 29.8%로 18.6%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친구들과 만나거나 신체 활동 시간은 크게 줄었다.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시간이 전혀 없다’는 비율은 코로나19 전에는 10.3%였으나, 이후에는 56.3%로 46.0%포인트 올랐다. 운동이나 신체활동(학교·학원 제외)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 미만이라는 비율도 31.2%에서 55.6%로 24.4%포인트 올라갔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도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노는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이라는 비율은 16.1%에서 46.2%로 30.1%포인트 올라갔다. 친구를 만나는 대신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온라인으로 대화했다는 비율도 10.2%에서 24.6%로 14.4%포인트 증가했다.

학업 등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감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 못 가던 기간 경험한 스트레스를 100점 만점으로 지수화한 결과 ‘앞으로 해야 할 공부를 생각하니 걱정된다’는 항목이 55.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재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초·중·고교생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유 기자  kimss78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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