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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역설, 야생동물 도심 곳곳 출몰인도 뭄바이에 날아든 15만 마리 홍학떼
KBS NEWS 제공

영국의 유명 휴양지 란두드노에 야생 염소 떼가 거리를 활보하고 스페인 국립공원에서는 150년 만에 불곰이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주요도시에 인적이 뜸해지고 야생 동물들이 도심 곳곳에 출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감수하며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노력을 이어가자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를 야생동물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상황이 또다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해외언론은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무려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들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수많은 홍학들이 강가 위를 핑크색 물결로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모습과 묘하게 대비되는 풍경. 현지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 지역은 원래 10월에서 3월 사이 홍학들이 머물다 떠나는 지역이었다.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보다 최소 25% 이상 홍학들이 더 찾아왔다는 것이다.

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과거보다 유난히 홍학들이 많아진 이유는 공기와 물이 오염이 덜해 주요 먹거리인 조류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면서 “인간의 활동이 홍학과 같은 야생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그 결과로 대기 중 이산화질소 수치가 급감하면서 대기의 질이 개선됐다.

신설아 기자  ss18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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