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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텃밭’ 스트레스 줄고, 공동체의식은 늘고

농촌진흥청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1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이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실시한 분석 결과,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의 스트레스 지수는 49.96으로 참여 이전의 56.45에 비해 1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서적 친밀감을 나타내는 점수는 프로그램 참여 전 20.33에서 참여 후 22.33으로 9.8%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체 의식’을 나타내는 점수 역시 참여 전 104.89에서 참여 후 114로 8.7%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함께 모여 공통의 의상(모자)과 인사법을 정하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하는 활동을 한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거나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품·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누기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모두 모여 파티를 열기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아파트 텃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텃밭 활동을 함께 한 사람 뿐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과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텃밭 활동이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아파트 텃밭이 개인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아파트의 주민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박효정 기자  cammer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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